종영 ‘감격시대’ 김현중, 사랑하는 방삼통 지켰다 ‘해피엔딩’ [종합]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4.03 23: 05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 '감격시대'(극본 박계옥ㆍ연출 김정규)‘가 시라소니 김현중의 성장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치열했던 상하이 전쟁은 불완전하지만 잠시나마 평화를 찾으며 끝이 났다.
3일 오후 방송된 ‘감격시대’ 마지막 회에는 황방의 몰락과 아울러 방삼통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정태(김현중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 결과 황방의 설두성(최일화 분)은 처참한 최후를 맞았고, 방삼통은 안전지역으로 지정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앞서 김옥련(진세연 분)이 설두성에게 독살당하자, 황방과 전면전을 택한 신정태. 그는 황방을 위협하며 설두성을 극도로 불안하게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고 하는 대결이 이어졌지만, 결국 신정태의 승리로 끝났다.

특히 정태는 국민당 부주석과 모리작전 문서를 쥐고 협상에 나섰다. 그 결과 방삼통 사람들에게는 난민증이 발급됐고, 방삼통은 중일전쟁이 펼쳐져도 안전한 지역으로 지정되는 평화를 찾게 됐다.
방삼통의 진짜 영웅으로 남은 정태는 죽은 줄만 알았던 여동생과 재회했고, 정재화(김성오 분)를 비롯한 인물들은 자신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상하이를 떠났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그린 로맨틱 감성 누아르로, 주 조연 할 것 없이 모든 배우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드라마 초반 아역 곽동연과 양익준, 조달환이 돋보였다면, 상하이 전쟁이 시작된 중후반부터는 정재화, 최일화, 정호빈, 김갑수, 박철민의 내공이 빛났다. 특히 부드러운 미소가 인상적인 송재림은 외유내강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윤현민은 야심있지만 순정을 품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감격시대’는 감각적인 영상과 빠른 스토리 전개, 김현중의 발전된 연기력이 더해져 호평을 받았다. 특히 수목극 최강자였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종영하자 수목극 판도를 바꾸는데 성공하며 시대물의 인기 행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감격시대’는 채승대 작가에서 박계옥 작가로 집필진이 교체되며 드라마 팬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극 중 옥련(진세연 분)을 짝사랑하는 김수옥 역의 김재욱이 갑자기 하차해 논란이 됐다. 여기에 출연료와 제작비 미지급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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