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장면] '참좋은' 이서진, 짐꾼의 분노 카리스마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4.07 07: 25

'서지니'의 분노가 폭발했네요. '꽃할배'에서 선생님들 모시느라 꾹 참았던 마음을 여기서 폭발시키나요? 강동석 검사로 분한 배우 이서진이 폭풍 분노 연기로 카리스마를 내뿜었습니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14회에서는 모친 장소심(윤여정 분)이 차해원(김희선 분)의 모친 이명순(나경주 분)의 병실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본 강동석(이서진 분)의 분노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이날 하영춘(최화정 분)의 제보로 모친을 데려 오기 위해 병원으로 향한 강동석은 입구에서 자신을 바람맞힌 차해원이 오승훈(박주형 분)과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원래 차해원은 이날 아침 강동석과 함께 동해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로 했죠. 하지만 부친의 복수를 위해 마음을 다잡은 차해원은 강동석을 밀어내기 위해 결국 약속을 펑크냈습니다.

허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강동석은 하영춘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가 그 자리에서 차해원과 오승훈의 다정한 모습을 보게 된 것이죠.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할말을 잃은 강동석은 일단 모친을 모시기 위해 마음을 추스릅니다. 그러나 병실에 들어서자 차해원의 모친 앞에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하는 장소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차해원의 모습과 이명순 앞에 쩔쩔 매는 모친의 모습이 뒤엉키면서 참아왔던 강동석의 마음에 불씨를 당기고 만 것이죠.
이서진은 불같이 화를 내는 강동석에 100% 빙의했습니다. 차해원의 모친 앞에 "당신 같은 사람은 쳐다도 볼 수 없는 높은 곳까지 올라갈 것이다. 당신은 이제 예전 경주 최고 부잣집 사모님이 아니다!"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모친을 끌고 나오다시피 해서 병실을 나선 강동석의 모습은 '꽃할배' 속 서지니의 귀여운 매력과는 정반대였어요. 이런 상남자가 또 없네요.
일그러진 얼굴과 토하듯 내뱉는 대사들이 강동석의 화산 같은 속내를 짐작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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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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