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김지호 "딸이 내가 유명 배우됐으면 좋겠다고"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4.08 15: 24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우 김지호가 딸의 응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호는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강동석(이서진 분)의 쌍둥이 누나 강동옥 역을 연기한다. 어릴 적 사고로 8세 지능에서 멈춰버린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
김지호는 이 작품을 통해 지난 2010년 SBS 일일드라마 '여자를 몰라' 이후 3년 만에 컴백했다. 오랜만의 연기 활동을 나선 데는 사랑하는 딸의 든든한 응원이 있었다고.

'참좋은' 김지호 "딸이 내가 유명 배우됐으면 좋겠다고"

그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2년 반 정도 일을 몰아서 하던 때가 있었다. 드라마에 연극까지 꾸준히 했다. 그땐 아이가 불안해하더라"며 "내가 연기하고 일할 때는 그것에 많이 미치기 때문에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썼던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지호는 지난 3년간 일을 쉬었다. 오롯이 전업주부로서 가정을 돌보고 육아에 집중했다.
"그땐 '내가 일을 할 때가 아니구나. 저희 어머니도 '너 평생 연기할 건데 뭐가 그렇게 조급하니' 하셨다. 애를 버리고 일해서 자식농사 망칠 순 없지 않나."
그런데 지난해 가을 어느 날, 딸은 갑자기 김지호에게 '엄마도 일해서 유명한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김지호는 "딸이 허락을 해주니까 한결 편안하고 기쁜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도 내가 일하러 나갔다가도 자기가 잘 시간이 되면 들어오면 좋겠고, 주말에는 함께 놀아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있더라. 하하하"라고 말했다.
또 "이제는 일을 좀 이어서 해야겠다. 한달 이상 쉬지 말자는 생각? 나한테 제안이 들어와 할 수 있는 작품이 있을 때 배우로서의 생활을 좀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바램을 덧붙였다.
'참 좋은 시절' 속 강동옥(김지호 분)은 최근 보건소 의사로 온 민우진(최웅 분)과 러브라인을 그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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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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