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쇼타임' 용준형 봉인해제, 6년만에 입터졌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11 07: 30

그동안 예능감을 어떻게 눌러왔을까. 비스트 멤버 용준형이 6년 만에 입담 봉인해제를 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수다쟁이 용준형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용준형은 지난 10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쇼타임-버닝 더 비스트’에서 솔직한 대화법으로 시선을 끌었다. 평소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그의 미처 알지 못했던 진솔한 면모였다. 팬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청자들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날 용준형은 첫 방송부터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자신의 섹시한 매력을 알려달라는 말에 “여기서 보여줄 수 없다”고 진지하게 임했다. 윤두준은 “말로 해달라. 누가 보여달라고 했나”라고 지적했지만 용준형은 심각한 표정을 유지한 채 “아”라는 탄식을 내뱉었다. ‘19금’이 예상되는 용준형의 진지한 머릿속 고민에 웃음이 터졌던 것은 당연지사.

용준형은 목욕 후에 아저씨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수건 동작을 재연했다. 멤버들의 놀림에도 “탁탁 쳐줘야 제 맛”이라며 심각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자신이 여자라면 사귀고 싶은 멤버를 꼽는 질문에 시간차로 대답해 이기광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야말로 다크호스였다.
가장 압권은 그의 천연덕스러운 입담. 손동운과 술을 마시다가 입술에 뽀뽀를 했다는 말에 다른 멤버들이 당황하자 “미국에서 다 한다. 너도 지금 (내 뽀뽀를) 받고 싶어서 나한테 화내는 거야?”라고 뻔뻔하게 구는 예능감을 발휘하기도 했다. 윤두준의 “넌 응암동 출신이잖아”라는 일갈도 소용이 없었다.
또한 유독 열애설과 민감한 자신에게 열애설 질문이 나오자 깊은 한숨을 쉬기도 하고, 뜬금 없이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색약을 고백해 멤버들을 진땀 빼게 하기도 했다. 아예 벼르고 왔다는 말이 수긍이 갈 정도였다.
이날 ‘쇼타임’은 입이 터져 한순간도 쉬지 않는 용준형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딘지 모르게 칭얼거리는 듯 하면서도 엉뚱한 성격이 묻어나는 그의 화술은 호감을 살만 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적었던 그가 데뷔 6년차에 드러낸 인간 용준형의 모습은 친근감이 넘쳤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솔직한 매력은 필수.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마음껏 공개하기로 결심한 듯 빵빵 터지는 입담을 자랑한 용준형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지난 해 엑소가 출연해 화제가 된 ‘쇼타임’의 시즌 2다. Q&A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쇼타임’은 시청자들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아 스타가 답변하는 형식이다. 첫 방송은 비스트 멤버들의 화려한 입담과 솔직한 매력, 그리고 제작진의 센스 넘치는 자막 구성이 호평을 샀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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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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