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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안타 16사사구’ NC, LG에 작년 잠실 첫 경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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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우찬 기자] NC가 천신만고 끝에 1년여 전에 당했던 ‘잠실대첩’ 패배를 되갚아줬다. 지난해 4월 9일 잠실구장 첫 경기였던 LG와의 경기에서 5-9로 패하며 6연패에 빠졌던 NC다. 약 1년 만에 올 시즌 첫 잠실구장에서 LG를 이겼다. 그야말로 ‘잠실대첩’ 2탄이었다.

NC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팀 간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LG를 이겼다. 이로써 NC는 시즌 첫 잠실구장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양 팀 합해 34안타가 폭발했다. 사사구는 16개. 8-3까지 앞선 NC는 9-9, 11-11 동점을 허용하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지만 9회 모창민의 결승포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1년여 전이었던 지난해 4월 9일 NC와 LG는 잠실대첩 1탄을 벌였다. 이날 양 팀 합쳐 22개의 안타가 터져 나왔고 사사구 11개가 쏟아져 나왔다. 실책 4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던 NC가 LG에 무릎을 꿇었다. NC는 1년이 지난 이날도 실책 3개 9사사구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방망이 힘으로 이를 극복했다.

NC는 1회초부터 방망이가 폭발했다. LG 선발 김선우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1회만 상대 실책과 2안타, 2볼넷을 묶어 대거 3점을 뽑았다. 1회말 선발 노성호가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NC 방망이가 다시 폭발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2회 터졌다. 박민우와 이종욱의 연속 2루타가 나왔고 1사후 나성범과 이호준의 연속 안타가 작렬했다. 선발 김선우를 끌어내린 NC는 구원 투수 좌완 임지섭을 상대로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식지 않는 방망이를 과시했다. 2회 5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듯 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3회와 4회, 6회에 걸쳐 2점 씩 내줘며 6회말이 끝난 상황에서 9-9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안갠 속으로 갔다. 오히려 상승세를 LG에 내줬다. 하지만 NC가 7회 공격에서 주도권을 되찾아 오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베테랑 손시헌이 시작했다.

7회초 2사후 1,2루에서 손시헌이 LG 필승조 이동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이호준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태군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려 테임즈를 홈에 불러들였다.

7회말 실책 악몽이 되살아났다. 1사 만루에서 임재철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 때 손시헌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순식간에 2점을 내주며 다시 11-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NC는 정성훈을 2루 땅볼 병살타로 막고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모창민이 끝을 맺었다. 9회 1사후 LG 정현욱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2호 홈런이 이날 결승 홈런으로 연결됐다.

1년여 전 22안타, 11사사구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인 끝에 LG에 5-9로 패한 NC는 6연패의 늪에 빠졌었다. 이날도 경기 후반 LG의 맹추격을 허용하며 1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7회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잠실대첩 2탄은 그렇게 NC의 설욕으로 끝났다.

rainshine@osen.co.kr

<사진>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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