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칭찬’ 김경문, “다저스 잰슨도 까먹잖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12 06: 31

“다저스 켄리 잰슨도 까먹잖아.”
김경문 NC 감독이 불펜과 관련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생각이다. 그 중심에는 우완 마무리 투수 김진성이 있다.
김 감독은 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불펜이 어때서?”라고 했다. 불펜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뜸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은 불펜에 대한 신뢰을 드러냈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해보다 강해졌다는 것. 

그러면서 김 감독은 “리그 세이브왕도 힘든 상황이다”라며 다른 팀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불펜은 실패할 수도 있다. 다만 지난해보다 그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특히 마무리 김진성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김진성은 11일 현재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한화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포일로 실점하며 패를 기록했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삼진 3개를 뽑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김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세이브를 몇 개 따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김)진성이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경기 인터뷰를 듣기라도 한 걸까. 김진성은 이날 12-1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2사 만루에서 홈런 1위 벨을 상대로 6구째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 감독은 이날 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도 언급했다. “LA 다저스 캔리 잰슨도 (승리를) 까먹잖아”라고 말한 것. 99마일(159km) 고속 커터를 뿌리는 다저스 켄리 잰슨도 어려운 게 마무리 투수라는 취지다. 그만큼 어느 팀이나 불펜이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잰슨은 지난해 4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을 찍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부진하다.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이다. 블론 세이브도 한 개 기록했다. 김진성은 올 시즌 아직 블론 세이브가 없다. 김 감독은 마무리 김진성에 대해 믿음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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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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