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UCL 4강' 코스타, 원하던 첼시 상대 화력 과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12 08: 16

흥미로운 만남이다.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자신을 원하는 첼시와 승부를 벌이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결정됐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추첨 결과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하게 됐다. 박빙이 될 수밖에 없는 승부다. 현재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1위,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3위,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한 팀이다. 전력의 차이는 조금씩 존재하지만, 누가 이길지 장담은 할 수 없는 대결이다.
엄청난 대결인 만큼 서로 얽힌 이야기가 있어 보는 이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특히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대결이 그렇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다. 쿠르트아는 원 소속팀이 첼시로, 2011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돼 있다. 두 팀 간의 임대 계약서에 어떤 조항이 삽입돼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쿠르트아의 출전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코스타도 관련돼 있다. 최근 전방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고생하고 있는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코스타를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가장 원하는 전방 공격수로 코스타를 생각하고 있다. 코스타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5골을 넣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과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톱 클래스의 공격수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첼시는 코스타의 영입을 위해 그의 바이아웃 조항인 3200만 파운드(약 556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제시할 것이 유력하다. 그런 상황에서 코스타가 첼시를 만나게 됐다. 코스타로서는 자신의 가치를 첼시에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첼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서 단 24골을 실점할 정도로 수비가 강력한 팀이다. 코스타가 첼시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다면 자신의 골 결정력을 확실하게 자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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