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아자르·루카쿠, 벨기에 이끄는 ‘슈퍼 3인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13 10: 10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가장 경계해야 될 선수들이 있다. 벨기에를 이끄는 프리미어리거 3인방 빈센트 콤파니(28, 맨체스터 시티), 에당 아자르(23, 첼시), 로멜루 루카쿠(21, 에버튼)다.
벨기에 언론 ‘르 소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돌풍을 이끌 주역으로 아자르, 루카쿠, 콤파니 3인방을 집중 조명했다. 월드컵에서 벨기에와 함께 H조에 속해 운명의 한 판을 치러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도 세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가 되고 있다. 기성용(25, 선덜랜드), 김보경(25, 카디프 시티)이 세 선수와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국내 팬들도 ‘벨기에에 저렇게 뛰어난 선수가 있냐?’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벨기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에 간다. 12년 전 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마르크 빌모츠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 빌모츠는 “월드컵에 가서 1라운드를 치르면 모두가 우리에 대해 말할 것이다. 그 때 가면 차이점을 알게 될 것”이라며 벨기에의 전력을 자신하고 있다. 빌모츠의 자신감은 세계최고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제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성적을 묻자 콤파니는 “월드컵을 재능만으로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약간의 행운만 주어진다면 엄청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벨기에의 중앙수비수인 콤파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콤파니는 2012년 바클레이스 올해의 선수상을 타기도 했다.
공격조립은 첼시의 플레이메이커 아자르의 몫이다. '조세 무리뉴의 황태자'로 불리는 그는 월드컵에서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이 매체는 “아자르는 창의적이고 기술이 좋다. 그의 스피드와 패스 결정력, 민첩함, 전술적 시야는 월드컵에서도 발휘될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골 결정은 공포의 스트라이커 루카쿠가 맡는다. 그는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전반전 두 골로 강력한 인상을 심었다. 191cm, 100kg의 엄청난 거구에 기술까지 갖춘 그는 온몸이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대형 수비수가 없는 한국 입장에서 루카쿠는 존재만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김진수가 루카쿠와 붙고 싶다는 발언을 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밖에 벨기에에는 구자철과 한솥밥을 먹었던 측면공격수 케빈 데 브루잉(23, 볼프스부르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한 티보 쿠르투아(2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허리 마루앙 펠라이니(27) 등이 포진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벤테케(24, 아스톤 빌라)가 부상으로 브라질행이 좌절됐음에도 벨기에는 공격, 미드필더, 수비, 골키퍼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포지션이 없다. 개인 능력에서 뒤처지는 한국이 벨기에를 상대로 선전하려면 강한 조직력과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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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아자르, 루카쿠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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