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백정현 기용 방법 놓고 고민에 빠지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4.13 12: 30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좌완 백정현의 기용 방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류중일 감독은 13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백정현을 한 번 더 선발 등판시킬지 아니면 중간 계투 요원으로 활용할지 고민된다"고 털어 놓았다.
최근 들어 류중일 감독은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 백정현, 릭 밴덴헐크, J.D. 마틴 등 6인 선발 체제 운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계투진이 기대했던 만큼 제 몫을 하지 못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삼성 필승조의 핵심 멤버인 안지만과 심창민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그 아쉬움은 더욱 클 수 밖에. 류중일 감독은 "믿었던 심창민이 어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전천후 투수로 활용할 계획인 좌완 차우찬 또한 류중일 감독을 만족시킬 만큼의 수준은 아니다. 백정현은 전날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4⅓이닝 5실점(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수치상 성적만 놓고 본다면 기대보다 실망에 가까우나 류중일 감독은 "어제 만큼 해준다면 한 번 더 쓸 수 있다"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미스터 제로' 임창용의 첫 등판 시점에 대해 "상황이 되면 무조건 투입하겠다"면서 "하지만 추격하는 상황에서는 등판 가능성이 반반이다. 본인이 경기 감각을 위해 등판을 원한다면 몰라도 아니면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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