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엑스’ 성진우 “지금도 태진아 피해 다닌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4.13 15: 00

가수 성진우가 여전히 소속사 대표이자 선배 가수인 태진아를 피해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엠넷 트로트 버라이어티 쇼 ‘트로트 엑스(트로트X)’ 4회가 지난 11일 방송된 가운데 성진우가 도전자로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며 방송 후 화제를 모았다.
성진우는 현재 태진아 트로듀서가 대표로 있는 연예매니지먼트 소속 가수. 현재도 트로로 가수로 활발히 활동 중이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런 등장에 태진아는 물론 다른 7명의 트로듀서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더욱이 그는 히트곡 ‘포기하지마’를 트로트 버전으로 선보이며 여유롭고 열정적인 무대로 태진아-박명수 팀으로부터 합류해 달라는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성진우는 “태진아 선배님에게 이미 많이 배웠다. 이번 도전은 스스로를 테스트해 보고 싶은 무대였다”며 팀 합류를 스스로 포기했다.
방송 후 성진우는 제작진에 “태진아 선배님에게 혼날까 봐 마주치지 않기 위해 요즘 피해 다니고 있다”는 농을 치며 “방송에서도 말씀 드리기는 했지만 태진아-박명수 팀이 싫어서가 아니라 트로트 가수 성진우를 테스트해보고 싶어 그 무대에 섰던 것이다. 무엇보다 트로트를 대중화 하겠다는 프로그램 취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실제 현장을 가보니 실력 있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 그런 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팀 합류를 고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진우는 “트로트는 삶이 담겨 있는 매력적인 음악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트로트의 제대로 된 매력을 알았으면 좋겠고, 이런 관심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트로트 무대들이 많이 생겨, 장르의 발전으로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트로트 스타가 탄생하는 날 꼭 생방송 보러 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sara326@osen.co.kr
엠넷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