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풀타임' 아우크스부르크, 호펜하임에 0-2 패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14 02: 19

홍정호가 풀타임을 소화한 아우크스부르크가 바이에른 뮌헨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홍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진스하임 라인 넥카 아레나서 열린 호펜하임과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뛰었다. 소속 팀은 0-2로 패했다.
최근 근육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지동원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 호펜하임전서 선제골을 넣었던 지동원으로서는 아쉬운 결장이었다.

반면 홍정호는 뮌헨전부터 이날 호펜하임전까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리그 15번째 출전 경기였다. 얀 잉버 칼센 브라커와 중앙 수비 라인을 형성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정교한 패스를 통해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도 도맡았다.
지난 5일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꺾으며 4경기(1무 3패) 연속 무승에 탈출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분 만에 사샤 묄더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회삼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전반 9분엔 호베르투 피르미뉴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으나 마르빈 히츠 골키퍼가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득을 올리지 못하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9분 세야드 살리호비치가 프리킥을 날카롭게 감아 찼고, 마르빈 히츠 골키퍼의 손에 스치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선제골을 내준 이후 주도권을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인 옌스 그랄의 신들린 듯한 선방 퍼레이드를 넘지 못했다. 전반 23분 안드레 한의 왼발 슈팅, 4분 뒤 하릴 알틴톱의 결정적인 슈팅과 한의 헤딩 슈팅이 연달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1분 불운의 추가골을 내줬다. 코너킥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르빈 히츠 골키퍼가 볼처리를 완벽히 하지 못했고, 호펜하임의 얀닉 베스테르가르가 밀어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드렁서도 옌스 그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완패를 시인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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