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트리플A 2번째 등판도 부진…멀어지는 MLB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14 04: 42

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28)이 트리플A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한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BB&T 파크에서 벌어진 트리플A 샬럿 나이츠전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76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 49개 볼 27개였다.
최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9일 귀넷전(2⅓이닝 11피안타 9실점)보다는 괜찮았지만 여전히 인상적인 투구내용은 아니었다. 주자를 많이 내보내면서 불안한 피칭을 계속했다.

1회부터 윤석민은 점수를 내줬다. 고키스 에르난데스에 안타를 맞고 경기를 시작한 윤석민은 헥터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줘 1,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맷 데이비슨을 삼진 처리하며 잠시 한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앤디 윌킨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윤석민은 2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블레이크 테콧에게 2루타,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단타, 자레드 미첼에게 볼넷을 내주며 누상에 주자가 꽉찼다. 대량실점 위기에서 윤석민은 에르난데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1점만 주고 이닝을 마쳤다.
3회 3자범퇴를 기록하며 잠시 상승세를 타나 싶었지만 4회 살라디노에게 2루타,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5회 윤석민은 1사 후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닉 애디튼에게 넘겼다.
이날 경기로 윤석민의 트리플A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6.20이 됐다. 만약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윤석민은 2패째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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