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등 MLB 이적생들, 홈런은 언제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4.15 14: 21

[OSEN=선수민 인턴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올 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거물’급 선수들의 홈런포가 침묵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현재 마크 트럼보(애리조나)가 6개의 홈런으로 양대리그를 통틀어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름값 있는 이적생들은 아직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의 FA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현재 12경기에 나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는 통산 104홈런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평균적으로 8경기마다 펜스를 넘겨야 가능한 20홈런 이상을 때린 시즌이 세 시즌(2009·2010·2013년)이나 된다. 지난해 신시내티에선 21홈런을 기록했던 추신수지만 이적 후에는 홈런이 터지지 않고 있다.

추신수의 동료이자 통산 285홈런의 프린스 필더도 이적 후 홈런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필더는 지난해 이안 킨슬러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에서 텍사스로 팀을 옮겼다. 밀워키에서 뛰었던 2007년에는 50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필더는 올 시즌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한 채 1할4푼9리로 부진을 겪고 있다.
 
역대 3번째로 큰 규모의 FA 계약(10년간 2억 4천만 달러)으로 뉴욕 양키스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팀을 옮긴 로빈슨 카노 역시 홈런포가 침묵하고 있다. 카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다. 지난해엔 27홈런을 쳤고 통산 204홈런을 기록 중인 힘 있는 타자다. 하지만 현재 11경기에 나서 1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필더를 제외하곤 이 선수들의 활약상을 살펴보면 부진이라 말하긴 힘들다. 하지만 매년 20홈런 이상 때려낼 수 있는 선수들이고 새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만큼 아직 가동되지 않은 홈런포가 아쉽게 느껴진다. 과연 이들의 이적 후 첫 홈런이 언제 가동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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