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감독, "J리그 일정보다 K리그 일정이 더 힘들다고 느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15 22: 26

"J리그 일정보다 K리그 클래식 일정이 더 힘든 것이 아닌가하고 느꼈다."
히구치 야스히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감독이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현대의 사정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코하마는 15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전북과 홈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요코하마가 승리함에 따라 G조는 요코하마를 비롯해 전북,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모두 2승 1무 2패(승점 7)로 같아졌다. 그러나 순위는 그대로 유지돼 요코하마는 4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히구치 감독은 "원정 패배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었다. 홈에서 우리의 힘을 보여줬다. 마지막 6차전에서 16강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는 점까지 3가지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반 15분가지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몸싸움도 졌고 압박도 약했다"며 "하지만 상대의 공격 전개가 약해지면서 우리가 좋아졌다. 후반부터 투톱으로 시스템을 바꿨고 우리가 앞에서 경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시스템 변경을 선수들이 잘 이해한 것이 역전의 원동력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승점 7점이 돼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된 점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를 통해 J리그 일정보다 K리그 클래식 일정이 더 힘든 것이 아닌가하고 느꼈다. (1차전보다) 체력이 떨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광저우전의 문제는 선수 컨디션이다. 컨디션 좋은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겠다. 그래도 오늘 승리로 정신적인 면은 강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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