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송, 여객선 참사로 결방될 듯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16 16: 59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수백명이 실종된 가운데,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채널 음악 방송 프로그램들이 결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대형 인명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음악 프로그램 제작진이 분주해졌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채널 음악 방송 프로그램들은 결방을 염두하고 논의 중이다.
수백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사고인만큼 음악 방송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방송되기에는 국민적인 정서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시선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일단 매주 수요일마다 방송되는 MBC뮤직 ‘쇼! 챔피언’은 당초 이날 생방송 공연이 계획돼 있지 않은 상태다. 한 관계자는 “사고와 관계 없이 편성 계획상 이날 방송은 생방송 공연이 예정돼 있지 않았다”면서 “가수들의 인터뷰 위주로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요일에 방송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 금요일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은 현재 방송 여부를 논의 중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형 사고 전례상 결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 방송 프로그램들이 대거 결방되면 컴백 가수들이 비상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여객선에는 459명이 승선했으며 164명이 구조됐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명이며 실종자는 2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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