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귀환' 니퍼트, 7이닝 8K 무실점…시즌 첫 QS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16 20: 49

더스틴 니퍼트(33, 두산 베어스)가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에 걸맞은 투구를 펼쳤다.
니퍼트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실점했다. 앞선 3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6.88로 부진했던 니퍼트는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다.
니퍼트는 3회말 1사에 김상수를 좌전안타로 내보내기 전까지 퍼펙트를 기록했다. 니퍼트는 1회말 첫타자 정형식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3회까지 3명의 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3회말에 김상수의 안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5회까지 실점하지 않은 니퍼트는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어렵지 않게 승리 요건을 채웠다. 4회말 2사에 최형우의 내야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에 니퍼트는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5회말 니퍼트는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완성했다.
니퍼트는 6회와 7회 역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니퍼트의 투구 중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투구 수가 100개에 근접한 7회말이었다. 니퍼트는 2사에 박한이를 좌전안타로 출루시켜 삼자범퇴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7회까지 96개의 공으로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니퍼트는 무리하지 않고 8회말 정재훈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8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삼성에 5-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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