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4사, 오늘 뉴스특보체제..“드라마·예능 유동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17 09: 42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JTBC, 채널A, MBN, TV조선이 지난 16일 진도 여객선 참사 뉴스특보체제로 전환해 방송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편성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종편 4사는 16일 진도 여객선 사고 후 뉴스특보로 편성, JTBC ‘화끈한 가족’, MBN ‘나는 자연인이다’ 등을 제외하고 드라마와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이 결방됐다. 수백 명이 실종되고 수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인 만큼 국민 정서를 고려해 예정됐던 예능프로그램 방송을 자제하고 있다.
이날 JTBC는 오전 6시 55분부터 진도 여객선 참사 관련 뉴스특보를 방송하고 있다. 편성표대로라면 오후 7시까지 뉴스특보가 방송되고 이후 일일드라마 ‘귀부인’, 예능 ‘썰전’ 등이 정규 편성돼 있지만 JTBC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역시 유동적이다.

‘웰컴 투 시월드’, ‘천기누설’, ‘여우야’ 등의 예능이 정규 편성돼 있는 채널A와 MBN, TV조선 또한 마찬가지다. 오전부터 뉴스특보체제로 방송하고 있고 예능프로그램 결방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예능 재방송률이 높은 종편은 재방송 또한 결방하고 있는 상태다.
한 방송 관계자는 OSEN에 “구조 상황에 따라 편성이 유동적이다”며 “비극적인 참사인 만큼 내부적으로 예능프로그램 편성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탑승자 475명 가운데 현재까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7명이다. 17일 오전 9시 현재 289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kangs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