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이번주 활동 난색..컴백 연쇄 이동 가능성도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4.17 10: 24

가요계가 적어도 이번주까진 '휴업'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현재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만 결방이 확정됐지만, MBC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도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만에 하나 방송이 결방되지 않는다 해도, 가수들이 출연을 꺼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오전 처음 결방 논의가 있을 땐, 그동안 국가적인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가요계가 유독 직격탄을 맞아왔기에 불만도 없지 않았지만, 이날 오후 들어 점차 이 사고가 큰 인명피해를 가져올 재난으로 드러남에 따라 자발적으로 애도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 가요관계자는 "그동안 사고가 발생하면 가요계가 유독 타격이 컸던 면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안좋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자발적으로 활동을 줄이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당장 이번주 컴백은 사실상 다 미뤄진 상태다. 블락비, 정기고 등이 음원 발매를 미뤘으며 18일 '뮤직뱅크'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던 엑소의 컴백 무대도 볼 수 없게 됐다. 가요계는 '음악중심'과 '인기가요'도 방송이 어렵지 않겠냐는 반응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건 오히려 다음주 컴백팀들이다. 엑소를 비롯해 다수의 컴백이 미뤄짐에 따라, 컴백이 연쇄 이동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 신곡을 발표를 앞둔 한 관계자는 "17일 새벽까지 회사에서 회의를 했는데,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다. 사실 회의 중에도 계속 뉴스를 보느라 제대로 논의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컴백팀 관계자는 "1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홍보 프로모션을 전면 취소했다. 이에 따라 컴백도 뒤로 연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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