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1안타 2삼진’ 추신수… 타율 0.283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17 11: 55

추신수(32, 텍사스)가 리그 특급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28, 시애틀)를 상대로 안타를 치며 2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2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활발한 출루머신의 위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6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였지만 타율은 종전 2할8푼6리에서 2할8푼3리로 조금 떨어졌다.
선발 좌익수 및 리드오프로 출전한 추신수는 통산 타율 2할5푼9리를 기록 중인 에르난데스와 만났다. 타율은 낮은 편이지었만 출루율은 3할9푼4리로 높아 기대를 모았다. 첫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 카운트 1B-2S에서 4구째 92마일(148㎞) 컷패스트볼을 받아 쳤으나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가 터졌다. 0-2로 뒤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에르난데스의 3구째 93마일(150㎞)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에르난데스의 공격적인 투구를 역으로 이용한 공격적인 스윙이었다. 다만 팀이 원했던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앤드루스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때 2루까지 갔지만 리오스가 루킹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0-2로 뒤진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1B-2S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의 89마일(143㎞) 싱커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파울팁 삼진 처리됐다.
마지막 기회는 1-2로 뒤진 8회였다. 선두 마틴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했고 초이스의 희생플라이로 텍사스가 1점을 쫓아갔다. 이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시애틀 두 번째 투수인 좌완 퍼부시와 상대했다. 하지만 2B-2S에서 6구째 바깥쪽 빠른 직구에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로서는 다소 멀어보였지만 퍼부시의 공이 워낙 좋았다.
텍사스가 9회 로드니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으나 추신수는 더 이상 타석 기회가 없었다. 한편 추신수는 올 시즌 첫 실책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2사 1,2루에서 알몬테의 좌전 적시타 때 공을 잡아 홈으로 강하게 송구했으나 포수가 잡아내지 못했다. 공이 빠진 사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을 더 갔다. 추신수의 송구가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는 추신수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다만 다르빗슈가 후속 타자를 처리하고 2회를 마무리해 전체적인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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