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임지섭 어깨에 걸린 LG의 연패 탈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17 11: 36

신인에게 주어진 부담을 그는 이겨낼 수 있을까.
LG 트윈스 신인 좌완 임지섭(19)은 17일 잠실 넥센전 선발로 예고됐다. 팀은 지난 10일부터 속절없는 6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상황. 일주일 새 4번의 연장전을 치르면서 체력까지 소모했다. 임지섭의 호투를 누구보다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동료들이다.
올해 1라운드 신인으로 LG에 입단한 임지섭은 좌완 파이어볼러로 입단 때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역대 4번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11일 NC전에서는 1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오히려 불펜 등판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 겨우 3번째 1군 마운드에 서는 신인만을 믿을 수는 없다. LG는 넥센과 앞서 2연전을 치르는 동안 3득점에 그쳤다. 16일에는 8안타 5볼넷으로 2득점에 머물렀다. 도통 타력이 받쳐주지 않은 요즘 선발만을 탓할 수는 없다. 형들이 새내기 동생을 도와주려면 타선 응집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편 넥센에서는 산전수전 베테랑 브랜든 나이트(39)가 나선다. 나이트는 3경기에 나와 1승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고 있다. 언제든 제 몫을 다하는 효자 선수지만 최근 볼넷(12개)이 삼진(8개)보다 많아지는 등 살짝 불안한 모습이다. 원래 주무기인 제구를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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