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 다나카, “오늘 피칭에 대단히 만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17 14: 30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따낸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나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8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한 끝에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다나카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21에서 2.05까지 내려갔다.
2개의 피안타는 모두 번트 안타였다. 그만큼 컵스 타선이 고전한 경기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초반에 고전하는 경향이 있었던 다나카지만 이날은 그런 면도 거의 없었다. 컵스 타선이 강하다고 할 수는 없는 타선이나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다나카의 호투는 현지에도 강한 인상을 심었다.

다나카도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나카는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를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첫 두 경기에 비하면 좀 더 차분한 기분이었다”라면서 “오늘 피칭에 대해서는 대단히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다나카는 “오늘은 내 자신과 제구를 모두 컨트롤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나카는 첫 3경기에서 28개의 탈삼진을 기록, 양키스 역사상 첫 3경기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었던 알 라이터(1987년, 25개)를 뛰어넘었다. 다만 다나카는 이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나카는 “삼진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나에게 특별한 의미는 없다”라면서 “이전까지 해왔던 것처럼 삼진으로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수 있다는 자체가 기쁠 뿐”이라고 밝혔다.
이런 다나카의 호투에 조 지라디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는 지금까지 매우 잘 던지고 있다. 가장 기쁜 것은 그가 경기를 치를수록 (새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그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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