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박종환 감독 폭행사태, 철저히 진상조사 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17 14: 34

프로축구 최고령 사령탑 성남 FC 박종환(76) 감독이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종환 감독은 1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성균관대와 연습경기 전반전 도중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권의 안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는 팬이 17일 성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사태가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성남 구단 역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김하목 성남 FC 단장은 OSEN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진위여부를 진상조사 중에 있다. 빠른 시간 안에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했다. 박종환 감독은 “정신 차리라는 의미로 꿀밤을 몇 대 때렸다”며 가벼운 훈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박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 면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사건이 확대 포장된 측면이 있다. 중요한 것은 진상조사를 하겠다. 사실을 왜곡할 생각은 없다. 빠른 시간 안에 조치를 취하겠다. 사건 발생 후 감독님께서 선수들하고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외부에서 먼저 이야기가 나왔으니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팬들의 목격담을 토대로 알려졌다. 목격한 팬들이 존재하는 만큼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 성남 구단에서도 “팬들이 목격했다. (목격담을) 조리 있게 잘 쓰셨다. 저희도 그 부분을 참고 하면서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박종환 감독은 폭행여부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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