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20일 결방-23일 녹화 취소..애도 동참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4.17 15: 03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23일 녹화가 취소될 전망이다.
KBS의 한 관계자는 17일 오후 OSEN에 "이번 주 '개콘'의 결방이 확정되면, 다음 주(23일) 녹화는 취소된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 여파로 인한 것. 현재 예상보다 인명피해가 커지고 전국민적으로 애도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이번 주 '개콘'의 정상 방송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관계자는 "어제(16일)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개콘' 방청을 위해 밤을 새워 기다린 관객이 있기 때문에, 곧바로 녹화를 취소하고 관객을 돌려보낼 수는 없었기 때문"이라며 "녹화는 관객에 양해를 구하고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8일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시작으로, 20일 tvN '코미디빅리그', KBS 2TV '개그콘서트', 21일 MBC '코미디의 길'이 결방에 무게를 싣고 회의를 진행 중이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주 개그프로그램은 모두 결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475명 가운데 17일 현재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9명이다. 현재 287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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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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