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라미레스, "내일 나가기 위해 최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17 15: 13

LA 다저스의 핵심 타자인 핸리 라미레스(31)가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경기 중 공에 맞으며 부상을 입었는데 골절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라미레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라미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유격수 및 3번 타자로 출전했다. 그러나 7회 선두 타자로 나가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보겔송의 투구에 왼손을 맞았다. 90마일(145㎞)짜리 직구가 라미레스의 왼 손등을 강타했다. 라미레스는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고 대주자 저스틴 터너로 교체됐다.
경기에서 빠진 뒤 즉시 X-레이 검진을 받은 라미레스는 다행히 골절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라미레스는 이에 대해 “부러지지 않았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내일 상태가 어떤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8일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라미레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라미레스는 “내일 일찍 나와 치료를 받을 것이고 배트를 잡아볼 것이다. 내일 뛸 수 있게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이후 라미레스가 선발로 나섰을 때의 다저스는 60승31패, 그렇지 않을 때는 41승44패를 기록했다. 라미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한편 지구 최고 라이벌의 안방에서 싹쓸이 수모를 당할 수 없다는 의지로 뭉친 다저스는 18일 오전 4시 45분부터 시작되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로 낸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선발로 내 확실한 마무리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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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파크(샌프란시스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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