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특보와 이중편성..도대체 뭘 기다리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17 16: 21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로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까지 뉴스특보 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SBS가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를 ‘뉴스특보’와 이중편성, 아직까지도 결방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17일 오전 SBS 편성표에 따르면 ‘쓰리데이즈’는 ‘뉴스특보’와 이중 편성된 상태로, 결방과 정상 방송 모두 가능성이 있다. ‘쓰리데이즈’를 결방하지 않으면 지난 16일 결방된 13회만 방송할지, 13회, 14회 모두 방송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쓰리데이즈’는 16일 결방돼 종영까지 4회분을 남겨놓고 있다. KBS 2TV ‘골든크로스’와 MBC ‘앙큼한 돌싱녀’는 각각 편성시간을 앞당겼고 1, 2회를 연속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쓰리데이즈’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골든크로스’와 ‘앙큼한 돌싱녀’를 압도하며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만큼 결방이 시청률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결방 없이 그대로 방송된다면 지금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지만 드라마 결방은 곧바로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SBS가 결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이중편성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SBS가 또 한 번 야심차게 선보이는 ‘쓰리데이즈’ 후속 ‘너희들은 포위됐다’ 첫 방송 일정이 오는 30일로 결정, ‘쓰리데이즈’가 결방될 경우 ‘너희들은 포위됐다’ 제작발표회부터 첫 방송까지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SBS가 쉽게 결정을 내리고 있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한편 지난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안산단원고 학생들을 태운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세월호에는 총 475명이 탑승했으며 현재 9명의 사망자와 구조자 179명, 실종자 287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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