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 "신체적 접촉 인정... 구단 제재 조치 따를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17 18: 39

선수 폭행 논란에 휩싸인 박종환(76) 감독에 대해 성남FC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성남은 17일 "지난 16일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 도중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구단의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성남은 이날 박종환 감독과 김성준, 김남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실시했으며 박 감독은 진상 조사를 통해 "해당 두 선수에 대한 신체적 접촉을 인정한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은 "박 감독이 해당 두 선수에게 사과했고, 재발 방지 약속을 했으며, 두 선수도 박 감독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이번 사건이 확산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감독이 "이번 일에 대한 구단의 제재 조치에 무조건 따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지난 1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성균관대와 연습경기 전반전 도중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권의 안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는 팬이 17일 성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사태가 알려졌다.
박 감독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번 일로 선수단 사기가 떨어지지 않길 바란다. 대단히 송구스런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성남은 박 감독에 대한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제재 조치를 빠른 시일내에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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