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챔프 "나나와 콜라보 하고 싶어"[인터뷰]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4.18 11: 33

'넘버원 배드보이' 래퍼 뉴챔프가 첫 디지털 싱글 '야하게'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Mnet '쇼미더머니 시즌1'에서 주석과 함께 등장해 시선을 끌었던 뉴챔프는 한층 부드러워진 모습으로 대중을 찾았다.
‘야하게’는 섹시한 여자친구에게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이 싫으니 제발 야하게 입지 말아 달라는 재밌는 메시지 담은 곡. 뉴챔프는 "'야하게'는 잠에서 깨서 혼자 명상을 하고 있다가, 멜로디가 떠올라서 만든 곡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여가수가 있는데, 그분께 드리는 메시지죠. 제목은 '야하게'이지만 야하게 입지 말라고 부탁하는 곡이에요. 세레나데 같은 노래에요"라고 설명했다.
특히 '야하게'는 직설적인 가사, 뉴챔프의 귀에 감기는 랩이 인상적. 또 지난 15일 음원과 함께 공개된 ‘야하게’의 뮤직비디오에는 베일에 싸여있었던 뒤태의 주인공인 걸그룹 멤버들이 애프터스쿨의 가은, 헬로비너스의 라임, 베스티의 유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눈길을 끌었다.

"섹시한 노래라는 느낌보다는, 키워드가 '야하게'다 보니까, 음악 자체 안에 야한 느낌을 섞었다고 생각해요. 바운스가 강한 시원한 느낌의 곡이에요. 제가 작업했던 비정규 앨범에는 센 음악이 담겨서, 호불호가 갈렸어요. 그런데 '야하게' 또한 제 감성이긴 하지만, 이전보다 부드러워졌어요."
뉴챔프는 이번 노래 '야하게'에서 계범주, 지희필과 함께 작업했다. 특히 동료 가수 계범주 외에 지희필은 가수로 활동하지 않는 뉴챔프의 지인이라고. "가이드 보컬이 필요해서 지인인 지희필에게 부탁했는데, 정말 잘 불러줬어요. 그 느낌이 좋아서 그대로 곡에 넣었어요. 인지도보다는 음악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희필은 가수가 아니라서요. 방송 활동은 벤과 함께 하기로 했어요."
뉴챔프는 가요계에 불고 있는 래퍼와 보컬리스트의 콜라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라보 계획도 있어요. 인지도가 쌓이면 하고 싶어요. 보컬과 콜라보 하는 것 자체가 저의 이상향이에요. 국내 가요계에 그런 바람이 불고 있어서 더 좋고요. 랩으로 후렴구까지 하는 것보다 가창이 들어간 걸 더 좋아해요. 애프터스쿨 나나와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요. 한 무대에서 같이 퍼포먼스 해보고 싶어요."
또한 소속사 PJR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을 시작한 뉴챔프는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활동할 당시와 많은 부분이 달라졌지만, 언드그라운드씬에서 활동할 당시의 주변 뮤지션에 조언을 구하며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다양한 음악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뉴챔프는 실제 성격이 그대로 음악에 반영되는 편이라며, '넘버원 배드보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음악 세계를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언더그라운드에 있다가 메이저에 오니까 더 치열해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순수예술은 필터를 거치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만 들어주면 되는데, 대중예술은 제가 기호를 맞춰야 하니까요. 컨펌 과정을 거치는 단계에 적응하는 게 힘들었어요. 저는 여러 방향의 음악을 하고 싶은 래퍼에요. 전에 드러냈던 음악적 성향을 가지고 '야하게'를 듣는다면, 저의 음악을 들었던 마니아들은 '너무 바뀐게 아니냐'고 말할 수 있었요. 그런데 이것도 제 일부에요. 제 주관대로 만들었으니까요. 다양하고 훨씬 더 넓은 범주의 리듬 속에서 랩을 하고 싶어요. 여러 캐릭터를 보여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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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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