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켐프, 류현진 3승 안겨준 '슈퍼캐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4.18 07: 58

[OSEN=선수민 인턴기자]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을 제압하며 지난 4일 경기 패전을 설욕했다. 다저스 외야진은 연이은 호수비로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의 호투에 수비진은 호수비로 답했다.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서 벨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푸이그의 수비는 류현진을 긴장시켰다. 푸이그는 힉스가 친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 타구를 어설픈 캐치로 잡아내려다 공을 떨어뜨렸다. 다행히 1루 주자 벨트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1사 1,2루가 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푸이그는 바로 실수를 만회했다. 다음 타자 블랑코가 받아 친 공은 우익수 뒤로 뻗어가는 잘 맞은 타구였다. 2아웃이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1루 주자가 홈까지 갈 수도 있었던 상황. 푸이그는 타구를 침착하게 쫓아가 뒤로 넘어가는 공을 캐치해냈다.
외야에서 한 차례 호수비가 더 나왔다. 6회말 2사에서 모스가 류현진의 빠른 공을 받아 쳤고 타구는 우중간으로 깊게 뻗어갔다. 하지만 중견수 켐프가 빠르게 쫓아가며 손을 뻗어 타구를 걷어냈다. 만약 잡지 못했다면 순식간에 득점권에 주자를 보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엔 푸이그가 다시 호수비를 선보였다. 8회말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윌슨이 선두타자 아드리안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2점차 리드였기에 불안했던 상황. 다음 타자 아리아스의 타구는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애매하게 떴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푸이그가 전력질주 해 떨어지는 타구를 잡아냈다. 푸이그의 도움으로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윌슨은 펜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9회말 등판한 다저스 마무리 젠슨은 스트라이크 낫아웃, 볼넷, 안타를 내주며 1실점 했으나 후속 타자를 힘들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다저스 외야진의 호수비는 팀과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낸 일등공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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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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