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이종혁·윤도현, 세월호 참사에 '아빠들' 잠 못이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4.18 08: 30

방송인 김성주, 배우 이종혁과 가수 윤도현 등이 세월호 참사에 잠 못 이뤘다. 아이를 둔 이들은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소식에 더욱 가슴 아파했다.
김성주를 비롯해 이종혁, 윤도현, 리키김 등이 새벽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비통함을 표현했다.
세 아이의 아빠 김성주는 “엉터리 안내방송인줄 모르고..선실 구석에 몸을 피하고 있는 착한 아이들.....제발 살려주세요. 정말 이렇게 보낼 순 없습니다”라는 글과 안내방송만 믿고 선실에 대피한 아이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종혁은 “촬영하며 핸드폰이 놓여지지 않는다...할 말이 없다..아...진짜..”라고 촬영 대기시간에 휴대폰으로 계속해서 진도 여객선 침몰 뉴스를 보다 아픈 마음을 드러냈다.
윤도현은 “이런 끔찍한 사고로 가족들이 받을 상처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겠죠 진짜 기적이라도 일어났음 할 텐데... 기적 좀 일어나면 좋겠다”고 생존자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다.
리키김은 “‘사랑해요’, ‘난 내가 죽을 것 같아’ 이건 배에 있던 한 학생이 부모님에게 보낸 메시지다.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기도하고 희망하겠다. 마음이 무겁다”고 단원고 학생들이 모두 운동장에서 모여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게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475명 가운데 18일 오전 8시 기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25명이다. 현재 271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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