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28K' 다나카에 뉴욕 언론, "탈삼진 기계" 칭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18 08: 58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3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이며 또 한 번 양키스 구단 역사를 새로 쓰는 기염을 토했다.
다나카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0탈삼진 1탈산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나카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21에서 2.05까지 내려갔다. 양키스는 3-0으로 승리, 다나카는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다나카는 이날 주무기인 스플리터와 싱커를 활용해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컵스 타선을 요리했다. 공격적인 피칭도 돋보였다. 107개의 투구 중 무려 7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지금껏 양키스 역사에서 첫 3경기 동안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선수는 1987년의 알 라이터였다. 라이터는 당시 3경기에서 25개의 삼진을 잡았는데 다나카는 28개로 이를 가뿐하게 뛰어 넘었다.

다나카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그의 몸값에 대해 계속해서 물음표를 붙이던 뉴욕 언론들도 칭찬으로 노선을 바꿨다. 뉴욕포스트지는 18일 "다나카는 탈삼진 기계"라는 제목의 기사로 다나카를 극찬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마사히로'의 'Hiro'와 'Hero(영웅)'을 섞어 'Hiro is Born'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메이저리그 3년차에 연착륙한 다르빗슈 유(28,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18일에는 류현진도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면서 젊은 피의 아시안 메이저리거 3인방이 새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맞고 있는 다나카도 1억5500만 달러의 사나이라는 타이틀에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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