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이 투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18 09: 02

[OSEN=AT&T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27)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오늘 또 하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 7회를 막으러 들어갔고 그 7회를 마쳤다”고 말했다.
7회를 언급한 것은 매팅리 감독이 이어“불펜 투수들에게 쉴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한 데서 의미를 읽을 수 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이번 3연전을 치르면서 첫 날은 연장 12회 혈전을 벌였고 17일에는 7회부터 불펜이 가동되어야 했다. 류현진이 7회까지 잘 막고 이어 브라이언 윌슨과 켄리 젠슨이 한 이닝 씩을 맡으면서 나머지 선수들에게 휴식이 돌아갔다는 의미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DL에서 돌아와 첫 실전에 투입된 윌슨에 대해서는 “오늘 첫 경기라서 아직 뭐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조금 더 봐야 한다”고 평했다. 9회 한 점을 내주고 역전 주자까지 내보내 이틀 전 블론 세이브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 켄리 젠슨에 대해서는 “매 피칭 마다 전투를 치르고 있는 것 같다. 쉬운 것이 없어 보인다.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우리 불펜이 평상시 모습을 회복해서 선수들이 휴식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회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엉성한 포구자세로 볼을 놓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순간 잡았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볼을 떨어트린 후에는 두 손으로 포구했다”며 “ 올시즌 많은 좋은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본 헤드 플레이가 많았던)리키 핸더슨과 같은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푸이그를 두둔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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