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박신혜 측 "마음적으로 힘들다..연기 요청한 상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18 09: 43

배우 이민호, 박신혜 측이 롯데면세점 행사 연기를 요청했다.
이민호와 박신혜는 18~20일 롯데면세점 주최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패밀리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나, 두 사람을 포함한 몇몇 연예인들이 행사 연기를 주최 측에 요청한 상태다.
이민호 소속사 관계자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심각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이런 추모 분위기에서 공연을 여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연기 요청을 했다. 하지만 어제까지는 18일은 일단 예정되로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신혜 소속사 측은 "이런 상황에서 공연을 한다는 게 너무 마음적으로 너무 힘들다. 기쁘게 무대 위에 설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해외 팬들이 1만여명이나 입국해 있어 행사 측도 연기는 어렵다는 쪽인 것 같다. 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미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해외 팬들로 인해 국내 팬을 대상으로 하는 19, 20일 공연과 다르게 연기가 어렵다는 것. 국민 정서와 팬들과의 약속을 놓고 가치판단을 해야 하는, 민감한 문제인 듯 보인다.
한편 당초 롯데면세점은 19일 이승환, 백지영, 김범수, 휘성이 참여하는 'K-LIVE 콘서트', 20일 엑소(EXO-K), B1A4, 걸스데이, 빅스, 갓세븐 등이 등장하는 '케이팝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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