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 홈런' 추신수, "세월호, 너무 안타깝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18 10: 50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좌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할9푼3리(58타수 17안타)로 조금 끌어 올렸다. 특히 2회 추신수는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팀은 8-6 재역전승을 거뒀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를 상대로 시원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2-2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오는 라미레스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점수차를 4-0으로 벌린 텍사스는 3회초 바로 6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2점차를 3회말 다시 회복하며 6-6 동점을 만든 뒤 5회 2득점해 재역전극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후 "추신수의 홈런과 스몰볼 야구가 텍사스 승리의 열쇠"였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번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고 나서 너무 가슴 아팠다. 안 좋은 일이 닥친 뒤에야 수습하게 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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