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종편·케이블, 주말예능 결방 & 드라마는 방송[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4.18 15: 28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이 주말 예능 프로그램은 결방, 드라마는 정상 방송할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18일 지상파 MBC, KBS, SBS 및 tvN, 엠넷 등 케이블, JTBC 등 종편에 따르면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웃음이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을, 드라마는 정상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 지상파 3사의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결방이다. MBC는 오는 19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 대신 뉴스 특보와 '안녕?! 오케스트라 극장판', '특집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되며 오는 20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일밤'대신 월화드라마 '기황후' 재방송, '특집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된다.

KBS는 19일 방송인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이 결방되며, 20일에는 '해피선데이-1박 2일'과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개그콘서트'가 결방된다. 결방된 주말 예능의 대체 프로그램으로는 '다큐멘터리 3일', 특선 영화 '반창꼬', '광해 왕이 된 남자', 장애인의 날 특집 드라마 등이 편성됐다.
SBS는 20일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결방하며, 일요일 '도전천곡',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 룸메이트'를 방송하지 않는다. '룸메이트'의 경우 많은 화제를 모은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오는 27일로 첫 방송을 연기했다. '스타킹' 대신 장애인의 날 특선영화 '글러브'가 방송되고, '일요일이 좋다' 시간에는 드라마 '쓰리데이즈', '엔젤아이즈',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재방송이 대체 편성됐다.
지상파 주말 드라마의 경우에는 일단 정상 방송할 계획이다. KBS는 오는 19일, 20일 2TV '참 좋은 시절' 17회와 18회, 1TV '정도전' 31회, 32회를 정상방송한다.MBC 역시 같은 날 '왔다! 장보리'와 '호텔킹' 5, 6회를, SBS는 19일 첫 방송 예정이던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의 첫 방송이 미뤄지고 '엔젤아이즈' 5회와 6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상 편성되었다고 해서 방송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MBC, KBS 측 관계자는 OSEN에 "드라마가 정상 편성을 하긴 했지만,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의 상황에 따라 결방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상파와 함께 케이블 채널 역시 뜻을 함께 했다. 이날 tvN '꽃보다할배'가 결방을 확정지은 것과 더불어 주말 역시 줄줄이 결방이다. 19일에는 tvN '노래로 응답하라 응급남녀 편' 'SNL코리아'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첫방송),  20일에는 tvN '코미디빅리그', 스토리온 '아트스타코리아', XTM '더 벙커', 올리브TV '맛있는 19' 등이 줄줄이 결방된다. 케이블 주말 방송 드라마인 tvN '갑동이'의 경우에는 현재 편성을 논의 중이다.
결방에 대한 채널 공백은 교양 프로그램 및 드라마 재방송 등으로 대체된다. 또한 케이블 영화채널 역시 재난영화를 방송 라인업에서 전부 제외시켰다.
종편도 마찬가지다. TV조선은 예능을 비롯해 교양 프로그램 모두 결방을 확정지었으며, 채널A는 예능 프로그램의 본방송과 재방송 모두를 지양하는 것으로 논의 중이다. MBN 역시 '속풀이쇼 동치미' 등 예능은 결방, 교양과 드라마는 정상방송할 예정이다. JTBC는 주말 편성된 드라마와 예능에 대한 결방 논의를 계속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는 인천발 제주도 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475명 가운데 18일 오후 기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28명이다. 현재 268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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