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LGU+, '베가 시크릿업' 가격 인하 반대 했었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4.18 16: 10

팬택이 LG유플러스가 발표한 '베가 시크릿업' 가격 인하에 대해 반대했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8일 팬택은 서문을 통해 "출고가 인하가 판매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출고가를 인하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재고 보상 금액이 지출돼야 하고, 선 구매 물량이 약속 돼야 하기에 반대를 했었다"라고 밝혔다.
팬택이 이 같은 입장 발표를 한 이유는 당일 LG유플러스 측에서 "어려운 경영상황에 처한 팬택의 스마트폰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라며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이동 통신 3사 중에서 유일하게 95만 4800원에서 37%인하해 59만 9500원에 판매하기로 했기 결정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팬택 측에서는 "현재 재고 보상금액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아직 선구매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베가 시크릿업' 가격 인하는 LG유플러스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또, "이러한 조건이 SK텔레콤과 kt와의 조율도 필요하고, 이번 조치가 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3개 이동통신사 공히 재고 보상의 처리, 선 구매 물량의 확정 등 후속 조치가 진행돼야 한다"며 타 이통사와의 협의와 가격 인하에 따른 보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앞서 출고가 인하가 "제조사가 이통3사의 의견을 수렴 이루어 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영업정지 등의 이슈로 단말 가격인하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신들이 팬택을 돕기 위해 단말 출고가 인하를 단행, 경쟁 이통사도 자신들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시장 혼란 등을 이유로 지난 달 13일부터 차례로 영업정치 처분에 들어갔으며 이 기간 동안은 노후 또는 파손, 분실로 인한 기기변경 외에는 신규를 포함한 가입자 유치가 전면 금지된다.
업체별 영업정지 기간은 SK텔레콤아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이며 KT는 3월 13일부터 4월 26일, LG유플러스는 3월 13일부터 4월 4일까지,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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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베가 시크릿업' 가격 인하 관련 보도 사진./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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