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상민 감독, “코치후보 4~5명으로 압축...서장훈 제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18 17: 42

새롭게 서울 삼성을 이끌게 될 이상민(42) 사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은 지난 13일 이상민 코치를 새 감독으로 내부 승격했다. 전날 갑작스러운 결정된 사안이었다. 언론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상민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임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인터뷰로 눈 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상민 감독을 18일 용인 삼성 농구단 숙소에서 만났다.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 중이다. 고교 및 대학 코칭스태프들도 보고 있다. 4~5명 정도 후보로 압축했고, 빨리 결정하려고 한다. 두 명을 뽑으려고 하는데 내 밑에 있는 사람이 많이 없고 뽑을만 하면 다른 팀에 벌써 갔더라”며 웃었다.

서장훈 코치설에 대해서는 “사실 물어봤다. (서장훈이) 여러 가지 사정이 있다고 이야기 하더라. 서장훈이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서장훈도 ‘형 케어할 사람 나밖에 없다’고 하더라. 본인이 은퇴한지 1년 밖에 안됐다. 자기가 너무 강하니까 형에게 피해가 올수 있다고 했다. 코치가 너무 나서면 형이 묻힐 수도 있고 하더라. 그런 것이 걱정되는 것 같다. 다음 기회에 도와주겠다고 했다”며 배제했음을 인정했다.
현대 시절 이상민 감독의 단짝이었던 조니 맥도웰은 이상민 감독선임 소식을 듣고 코치가 되고 싶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맥도웰이 코치를 맡아도 좋을 것 같다. 한국농구를 잘 알고 기량도 출중했다. 그때가 재밌었다”면서 농담으로 받아쳤다.
하지만 외국인 코치를 둘 생각은 배제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내가 경험이 짧으니까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코치가 와서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단 급한 것부터 처리하고 구단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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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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