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LG전 5⅔이닝 3자책 '첫 승 좌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8 20: 44

한화 2년차 좌완 송창현(25)의 첫 승이 험난하다. 시즌 4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도전이 좌절됐다.
송창현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9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막았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5.40에서 45.19로 낮추는데 만족했다.
송창현은 1회 1사 후 문선재를 볼넷, 조쉬 벨을 좌전 안타로 루상에 내보냈으나 정의윤을 초구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하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도 2사 후 이병규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윤요섭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에는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 벨에게 좌전 안타,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성훈을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 선두타자 이진영을 2루수 정근우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윤요섭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첫 실점한 송창현은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도 박용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헌납했다. 정근우의 실책에서 비롯돼 모두 비자책점 처리됐다.
하지만 5회 벨을 루킹 삼진 처리하는 등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로 요리한 송창현은 6회 추가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병규에게 우측 2루타,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볼, 박용택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주며 2사 만루 위기에 처한 송창현은 문선재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다시 LG에 리드를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송창현은 벨에게도 볼넷을 내주고 다시 만루 위기를 맞자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티지 못했다. 총 투구수 118개로 스트라이크 68개, 볼 50개였다. 송창현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송창식이 만루에서 정의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는 바람에 송창현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팀이 2-5로 뒤진 상황, 첫 승과 인연을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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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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