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정근우, 첫 홈런 포함 3안타 '3할 진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8 21: 42

한화 2루수 정근우(32)가 시즌 첫 홈런 포함 2경기 연속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3할 타율에 진입했다. 그러나 팀 패배 속에 고군분투가 되고 말았다.
정근우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한화 이적 첫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로 분전했으나 팀의 2-5 패배 속에 빛을 잃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15일 광주 KIA전에서 4타수 2안타 2도루 1볼넷으로 활약한 정근우는 16일 KIA전에서 2~3루타 하나씩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여세를 몰아 이날 경기에서도 정근우는 홈런 포함 3안타를 폭발시키며 시즌 타율을 3할1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1회 첫 타석에서부터 LG 좌완 선발 에버렛 티포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린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루상을 뒤흔든 정근우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이어줬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인해 득점이 되지 못했다.
4회 수비에서는 시즌 첫 실책을 범했다. 이진영의 빠른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시즌 첫 실책을 범했는데 이후 2실점으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5회 3번째 타석에서 스스로 만회했다. 티포드와 7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가운데 몰린 143km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SK 시절이었던 지난해 8월1일 문학 NC전 이후 260일만의 홈런이자 한화 이적 첫 대포 아치였다.
7회에도 정근우는 무사 1루에서 LG 좌완 이상열로부터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이어갔으나 이용규의 병살타와 펠릭스 피에의 초구 투수앞 땅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화는 9회 7번 타순부터 시작했으나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정근우에게 더 이상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화는 2-5로 패했고, 정근우의 3안타 분전도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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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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