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임창용 3487일만의 S' 삼성, NC 6연승 저지.. LG 6연패 탈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18 23: 34

삼성이 돌아온 '뱀직구'를 내세워 NC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LG는 한화를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국내 무대 복귀 후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2004년 9월 30일 잠실 LG전 이후 3487일 만의 세이브이기도 하다.
삼성은 3회 나바로와 채태인의 백투백 홈런, 이승엽의 스리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NC는 선발 이재학이 자신의 한 이닝 최다 피홈런 타이 기록을 세우는 등 4이닝 5실점(5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해 8월 21일 잠실 두산전 이후 연승 행진도 '5'에서 멈추게 됐다.

LG는 대전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선발 에버렛 티포드가 6이닝 2실점으로 한국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가운데 6회 터진 문선재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6연패를 끊고 4승9패1무를 마크했다. 한화는 5승11패. 승률에서 LG(.308)가 한화(.313)에 근소하게 뒤져 LG는 탈꼴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인천에서 SK는 KIA를 상대로 선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6회와 7회에만 대거 11점을 뽑아낸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1-0으로 크게 이겼다. SK는 리그 3번째로 10승(5패) 고지에 오른 반면 공수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던 KIA(7승10패)는 리그 두 번째로 10패째를 안았다. 좌완 에이스 빅뱅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김광현이 양현종(6⅓이닝 7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잠실에서 두산을 만난 롯데는 13-7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2회 기록원과 심판, 그리고 상대의 실책이 겹친 가운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7점을 얻어 승기를 굳혔고 적절한 시기에 중심타선에서 홈런 3방이 나왔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7승 6패 1무를 기록, 순위를 4위로 끌어 올렸다. 반면 두산은 7승 7패로 롯데와 자리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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