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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할대' 정근우, 이만한 FA 모범생 없다


[OSEN=이상학 기자] 어느덧 3할대 타율이다.
한화 2루수 정근우(32)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첫 11경기에서 36타수 7안타 타율 1할9푼4리 2타점에 그쳤다. 1~2번 타순을 오갔지만 타격 페이스는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때문에 타격 전 리듬을 타는 동작에도 약간의 변화를 주며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 영향일까. 정근우는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10안타 타율 5할5푼6리 1홈런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근 2경기에서 3안타 포함 3경기 연속 2안타 이상 멀티히트를 폭발시켰다. 어느덧 시즌 타율은 3할1푼5리까지 올랐다. 볼넷 16개, 사구 2개를 얻어 출루율은 4할8푼6리로 리그 전체 3위.
정근우는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에도 꾸준히 볼넷을 골라나가며 1~2번 테이블세터 역할을 충실히 했다. 최근에는 타격감까지 회복하며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1번타자를 맡으며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화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키고 있는게 바로 지금 정근우다.
정근우의 기록 하나 하나를 뜯어 보면 그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출루율 4할8푼6리와 장타율 5할1푼9리로, OPS가 무려 1.005에 달한다. 장타자가 아닌데도 OPS 1.0 넘는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도루도 7개를 시도해 한 번의 실패도 없다. 도루 부문 공동 2위로 100% 도루성공률로 빠른 발을 자랑하고 있다.
중심타자가 아닌데도 찬스에는 매우 강하다. 주가가 없을 때에도 타율 2할8푼9리로 고감도 타격을 자랑하지만 주자가 없을 때에는 3할7푼5리로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특히 득점권에서 7타수 3안타로 타율 4할2푼9리. 정근우 앞에서 찬스가 걸릴 때마다 중심타자 이상으로 큰 기대를 품을 수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수비다. 지난 18일 대전 LG전에서 시즌 첫 실책을 범했지만, 그동안 정근우가 보여준 수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수준이었다. 폭넓은 수비 범위로 남들을 잡을 수 없는 타구를 건져내 아무렇지 않게 러닝스로 아우시킨다. 한화 투수들은 "2루로 가면 안심이 된다"고 말한다.
정근우는 지난 18일 대전 LG전에서 5회 동점 솔로 홈런도 쏘아올렸다. 그러나 한화는 마운드 난조 속에 2-5로 패했다. 정근우는 홈런 포함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지만 한화의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4회 정근우의 시즌 첫 실책이 2실점으로 이어졌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결과는 너무 아쉬웠다.
정근우는 몸값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공수주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올라올 선수는 올라온다는 것을 온몸으로 입증하고 잇다. 이만한 FA 모범생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팀 승리로 직결되지 못하는 게 한화의 현실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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