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아우크스부르크 해외파, 유로파리그 향해 '전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19 10: 14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홍정호,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코리안 해외파들이 유로파리그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마인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 반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리는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서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
7위 마인츠(승점 47)는 유로파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묀헨글라트바흐(승점 49)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매 경기가 결승이나 다름 없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2위에 올라있는 전통의 강호다. 하지만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 리그 우승을 넘겨준데다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9부 능선을 넘은 상태라 마인츠보다 동기부여가 떨어진다.
마인츠의 '코리안 듀오' 구자철과 박주호는 동반 출전이 불가능하다. 박주호는 최근 오른 새끼발가락 부위 염증 수술을 받고 회복에 힘쓰고 있다. 토마스 투헬 마인츠 감독은 독일 언론을 통해 박주호의 결장을 언급했다.
반면 구자철은 선발 출격을 노린다. 올 시즌 부상을 안고도 소속팀과 대표팀을 쉴 새 없이 오가며 활약한 구자철은 최근 체력에 문제점을 보이며 100% 컨디션은 아닌 상태다. 구자철은 지난 12일 베르더 브레멘전서도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신뢰가 두둑하고, 팀이 승점 3점이 절실한 만큼 어떻게든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홍정호와 지동원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같은 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풀스 아레나에서 헤르타 베를린과 리그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승점 42점으로 리그 8위에 올라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발걸음을 재촉해야 하는 상황이다. 추격해야 하는 묀헨글라트바흐와 격차가 7점이라 이날 경기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3경기 연속 선발 출격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마인츠전서 주전 중앙 수비수인 라그나르 클라반이 부상을 입으면서 기회를 잡은 홍정호는 이후 줄곧 얀 잉버 칼센 브라커와 뒷마당을 형성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전과 호펜하임전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지동원은 부상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근육 부상에서 복귀해 팀 훈련에 복귀한 지동원은 호펜하임전서 출격이 예상됐으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14일 샬케04전서 부상을 입은 뒤 베를린전을 통해 한 달여 만에 복귀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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