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순 조정, 정근우 3번 배치 '피에 6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9 16: 21

한화가 타순을 대폭 조정했다. 정근우를 3번 중심타선에 배치하며 펠릭스 피에를 6번으로 내렸다.
한화는 19일 대전 LG전에서 새로운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용규(지명) 고동진(우익수)으로 1~2번 테이블세터를 구성한 뒤 정근우(2루수) 김태균(1루수) 송광민(유격수)으로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짰다. 이어 피에(중견수) 이양기(좌익수) 김회성(3루수) 이희근(포수) 순이다.
김응룡 감독은 "요즘 정근우 혼자 야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10안타 타율 5할5푼6리 1홈런 2타점 3도루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18일 대전 LG전에서는 시즌 첫 홈런까지 터뜨리며 장타력도 과시하고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는 피에를 6번으로 내린 것이다. 김 감독은 "피에가 타구에 힘을 싣지 못한다. 찬스에 너무 급하게 휘두른다. 자신이 없으니 초구부터 치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피에는 최근 5경기에서 16타수 3안타 타율 1할8푼8리로 주춤하고 있다.
아울러 가장 큰 구멍이 되고 있는 5번 타순에는 개막전 이후 다시 한 번 송광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송광민은 18일 LG전에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5번 타순을 칠 만한 타자들은 많다"고 자신했다.
한편 김 감독은 무릎 통증으로 2군에 있는 거포 최진행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엊그제부터 외야 수비를 하고 있지만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진행은 20일 LG전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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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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