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나흘간 29개 방송 줄결방…세월호 참사 '애도'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4.19 17: 51

'케이블계의 공룡' CJ E&M 측이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뜻에서 tvN, Mnet, XTM 등 보유 케이블 채널의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교양 등 총 29개 프로그램 본방송의 무더기 결방을 결정해 눈길을 끈다.
CJ E&M 측은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7일 tvN '택시' '방자전' '감자별' Mnet '엠카운트다운' '엠카운트다운 비긴즈' '블락비의 개판 5분전', 올리브TV '정재형의 프랑스 가정식' '노오븐 디저트' 등의 결방을 긴급하게 발표했다.
이어 18일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Mnet '트로트엑스' '뜨거운 순간 엑소'(첫방송), 온스타일 '솔드아웃' '스타일로그', 투니버스 '난감스쿨2' 등의 결방을 줄줄이 공지했다.

주말인 19~20일에도 케이블 채널의 본방송은 볼 수 없다. 19일에는 tvN '노래로 응답하라 응급남녀 편' 'SNL코리아'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첫방송),  20일에는 tvN '코미디빅리그', 스토리온 '아트스타코리아', XTM '더 벙커', 올리브TV '맛있는 19' 등의 결방이 확정됐다.
결방에 대한 방송 공백은 교양 프로그램 및 드라마 재방송 등으로 대체될 예정. 또한 OCN, 채널 CGV 등 케이블 영화채널 역시 재난영화를 방송 라인업에서 전부 제외시켰다.
CJ E&M 측 관계자는 이같은 결방 소식을 전하며 OSEN에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는 말과 함께 여객선 사고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CJ E&M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음악·방송·영화계는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예정됐던 다수의 일정들의 취소를 잇따라 결정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476명 가운데 19일 오후 기준 생존자는 174명, 사망자는 29명이다. 현재 273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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