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등 예능 멈춘 TV, 웃길 수 없다 웃을 수 없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4.19 18: 02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TV도 멈췄다. 특히 방송가 대표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주말이지만, 웃길 수도 웃을 수도 없다.
지난 17일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은 '스피드 레이서' 특집 촬영을 위해 서울 여의도 MBC에 모였으나 녹화를 진행하지 못하고 오후에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웃으며 촬영이 진행될 리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MBC는 19일 방송 예정이던 '무한도전'을 결방한다. 당연한 선택이라는 반응이다. 이외에도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세바퀴' 등의 예능프로그램과 '쇼! 음악중심' 등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 결방된다. 이어 20일 방송 예정이던 '일밤'의 '진짜 사나이'와 '아빠 어디가'가 결방되며, '특집 MBC 뉴스데스크'가 대체 편성된다.

KBS도 이번 주말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 등 토요 예능과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등을 결방하며, SBS는 19일 '스타킹',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20일 '일요일이 좋다',  '룸메이트' 등의 결방을 결정했다.
드라마의 경우 19일 KBS 2TV '참 좋은 시절'만이 그대로 전파를 탄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발 제주도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476명 가운데 19일 오후 기준 생존자는 174명, 사망자는 29명이다. 현재 273명이 실종된 상태다.
nyc@osen.co.kr
M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