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이동국, "나뿐만 아니라 모두 열심히 뛰는 중"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19 18: 54

" 나뿐만이 아니라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뛰고 있다."
이동국(35)의 활약에 전북 현대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동국은 1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전남과 원정경기서 전반 30분 선제 결승골을 넣어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기록한 전북은 5승 2무 2패(승점 17)를 기록해 1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16)를 제치고 1위가 됐다.
지난 15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원정경기서 패배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오는 22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전을 상승세로 맞이하게 됐다.

이동국은 부상 투혼 중이다. 지난달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홈경기서 상대 수비수 장린펑에게 발을 밝혀 발가락에 실금이 생긴 상태다. 발이 부어서 축구화도 오른발 축구화만 한 치수 더 큰 것을 신을 정도다. 하지만 이동국은 자신이 뛰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발가락 부상이 이슈화 되고 있지만 더 이상 되지 않으면 좋겠다. 나뿐만이 아니라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뛰고 있다"며 "내가 할 수 있어서 뛰는 것이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안 뛸 것이다. 지금은 선수로서 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달 12일 멜버른전 이후 38일만에 다득점에 성공했다. 11경기 만에 터진 2골이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이기기 위해서는 한 골이면 충분하다. 매 경기 한 골 승부라고 생각하고 뛰었다. 많은 골을 넣는다고 해서 승점 6점을 주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밸런스가 깨지지 않고 유지하면서 경기를 한다면 더 많은 찬스가 나올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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