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4실점’ 윤희상, 부진에 조기강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19 19: 07

윤희상(29, SK)이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지 못하며 조기강판됐다.
윤희상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했다. 팀 타선이 초반 5점을 뽑아줬지만 많은 투구수가 발목을 잡았고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도 문제가 드러나며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지 못했다.
1·2회는 투구수가 약간 많다는 것을 제외하면 결과 자체는 깔끔했다. 1회 세 타자를 범타처리한 윤희상은 2회 2사 후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김원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2회를 마쳤다.

하지만 4-0으로 앞선 3회 첫 실점했다. 선두 차일목에게 볼넷,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무사 1,2루에 몰린 윤희상은 이후 이대형 신종길과의 승부에서도 고전했다. 각각 9구,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끝내 전매특허인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처리했으나 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3회에만 38개, 3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진 윤희상은 5-1로 앞선 4회에 추가실점했다. 선두 이범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에게는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김원섭 차일목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은 윤희상은 대타 김민우의 희생번트, 이대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신종길을 1루수 땅볼로 잡고 동점은 면했다.
팀이 5-4로 앞선 5회만 막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지만 윤희상은 5회 선두타자 필에게 좌측 펜스까지 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만수 감독은 직접 공을 받아들었고 결국 윤희상은 윤길현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7개였다. 다만 윤길현이 나지완 이범호 안치홍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 윤희상의 자책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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