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비장의 신무기 '양2' 선보여 15,412로 정상 차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4.19 19: 39

도마의 신’ 양학선(22, 한국체대)이 비장의 신무기 '양2'를 선보였다.
양학선은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코리아컵 월드톱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 첫 날 도마 종목에 출전했다. 총 6명의 선수 중 양학선은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양1'을 시도했으나 다소 불안한 착지를 보이며 14.900점을 얻었다.
곧이어 치러진 2차 시기에서 양학선은 신기술 '양2'를 과감하게 시도했고 착지도 비교적 좋았다. 그는 2차 시기 15.925점으로 평균 15.412을 얻어 15.037점을 얻은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라디빌로프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 후 양학선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워밍업을 하면서 신기술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1차에서 엎어져서 마음을 다잡았다. 2차에서 '양2'를 반드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왼발이 먼저 나갔지만 만족한다"며 웃었다.
난이도 6.4를 자랑하는 '양2'는 양학선의 비밀무기다. 실전에서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양학선은 연습에서도 부상을 우려해 '양1' '양2'를 써보지 않았다. 1차 시기서 ‘양1’의 착지에 실패해 1위를 빼앗길 위험이 온 것이 오히려 ‘양2’를 쓰는 계기가 됐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 여유를 부렸다. 공중동작에서 방심을 하다가 회전력이 부족했다. 2차에서 만회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코리아컵 도마 2연패로 양학선은 인천 아시안게임을 향한 대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양학선은 "좋은 경험을 했다. 아시안게임서 더 완벽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까지 남은 대회에서 모두 2연패를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양학선 신무기 '양2'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학선 양2, 멋지다" "양학선 양2, 한국 체조계가 이렇게 또 한단계 올라가나" "양학선 양2, 헝그리 정신이다" "양학선 양2,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 "양학선 양2, 양학선의 정신을 배워야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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