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윤희상 교체한 이유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19 20: 46

공동 선두 등극의 기쁨을 맛본 이만수 SK 감독이 선발 윤희상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SK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인 1회부터 4점을 몰아쳤고 이후 계투진이 리드를 잘 지키며 6-4로 이겼다. SK는 2연승을 기록하며 11승5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넥센과 공동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1회에만 중심타자들이 폭발하며 4점을 뽑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간 SK는 선발 윤희상이 4이닝 동안 4실점하며 5-4, 턱밑까지 쫓겼다. 그러나 5회 무사 2루에서 승리투수 요건에 1이닝을 남겨놓은 윤희상을 교체하는 강수를 썼고 불펜의 계투 작전이 완벽하게 들어맞으며 승리를 지켰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윤희상이 1,2회 좋은 피칭을 보여줬지만 3회부터 볼이 많았다. 5회에는 한 점차 상황이어서 투수교체를 한 템포 빨리했다. 윤희상에게 승리를 챙겨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팀으로서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다행히 중간투수들이 상대 타자들을 잘 막아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5회초가 승부처였는데 윤길현이 과감하게 잘 승부해줬다”며 5회 위기를 진화함과 동시에 2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윤길현을 칭찬했다.
한편 SK는 20일 경기에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에스를 앞세워 싹쓸이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KIA는 한승혁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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