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없는 1위’ NC, 거침없이 나가는 원동력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20 05: 59

19일 현재 공동 1위. NC 다이노스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기록 하나가 있다. 현재까지 연패가 없다는 사실이다.
NC는 19일 마산 삼성전에서 선발 이민호의 통산 첫 선발승과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삼성을 6-1로 이겼다. 18일 삼성에 3-9로 패하며 팀 최다 연승 기록이 ‘5’에서 멈췄지만 하루 만에 삼성을 누르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5선발 후보 이민호가 통산 첫 선발 등판하며 5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민호는 전날 에이스 이재학에게서 한 이닝에 홈런 3방을 몰아 때린 삼성 타선을 단 한 점으로 봉쇄했다. 최고 149km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와 날카롭게 휘는 슬라이더가 주효했다. 볼넷이 없었던 점도 고무적이다.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친 베테랑 유격수 손시헌이 방망이가 빛났다. 손시헌은 2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2년차 거포 나성범은 선제 솔로포를 때리며 이민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백업 내야수 조영훈은 경기 중간 테임즈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지만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백을 메웠다.
19일 현재 16경기를 치른 NC는 11승 5패 승률 6할8푼8리를 기록하며 넥센, SK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9개 구단 가운데 연패가 없는 팀은 SK와 NC가 유이하다. 잘 나가는 이유가 있는 것. 시즌 초반이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으면서 안정된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16경기 가운데 NC는 팀 최다 5연승뿐만 아니라 3연승도 있다. 그리고 연패를 단 한 차례도 당하지 않았다. 또 한화를 제외하고 KIA와 넥센, LG, 롯데를 상대로 모두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KIA와의 3연전에서는 첫 경기를 내주고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고 넥센, LG, 롯데를 상대로는 3연전 중 첫 경기를 이기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특히 LG전은 스윕했다.
1군 첫 해였던 지난 시즌 NC는 연패의 표적이었다. 3연패와 4연패 3차례씩 당했고 5연패부터 9연패까지 한 차례씩 기록했다. 혹독한 첫 시즌을 보낸 것.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졌다. 16경기를 치른 시즌 초반이지만 연패를 당하지 않는 팀으로 1년 만에 변모했다. NC가 잘 나가는 비결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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