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쿠바 출신 세페다와 총액 2억엔에 계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4.20 06: 45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쿠바 출신 강타자 프레드릭 세페다 크루즈(외야수)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20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세페다와 총액 2억엔(계약금 5000만엔, 연봉 1억 5000만엔)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세페다는 내달 중순에 합류할 예정. 등번호는 23번으로 정해졌다.
세페다는 쿠바 대표팀의 단골 손님으로서 각종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WBC 통산 성적은 타율 4할4푼9리(69타수 31안타) 6홈런 23타점. 또한 2009년 2회 대회에서는 5할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세페다는 제3회 WBC 대회 1라운드 일본과의 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에게서 1타점 2루타를 빼앗은 바 있다.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된 세페다는 "일본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 또한 "세계적인 강타자 세페다가 요미우리에 입단하게 돼 감독으로서 환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012년 쿠바에서 우호 훈장을 수여받았던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감독은 "세페다의 요미우리 입단을 계기로 일본과 쿠바 야구계에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국의 우호 관계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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